"천만영화가 웬말" 범죄도시2 상영중단 요구하는 장애인단체, 왜
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'범죄도시2'가 정신질환과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확산시킨다는 주장이 제기됐다.
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와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등 7개 장애인 단체는 지난 7일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"범죄도시2는 정신장애인들에 대한 편견과 혐오를 재생산하고,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, 행복추구권 및 인격권을 침해하고 있다"고 주장했다.
이들은 인권위 진정을 제기하는 한편 범죄도시2 제작진에게 △영화 상영 중지 △정신장애 편견 조장에 대한 제작진의 공개적인 사과 △제작진과 정신장애 당사자 단체 면담 등을 요구했다.
이들은 영화 초반부 병원복을 입은 사람이 동네 마트에서 인질을 가두고 경찰과 대치하는 장면을 문제 삼았다. 해당 장면에서 주변 인물들이 이 남성을 향해 "정신병원에서 탈출"했다며 "미친놈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"고 말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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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효주 기자 (app@mt.co.kr)
http://naver.me/FKpWKqP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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