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잠시 말을 멈추고 두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.

김정훈 21-07-12 17:13 450 0

잠시 말을 멈추고 두 손으로 얼굴을 쓸어내렸다.

-제 눈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. 그녀의 배가 이만큼 불러 있다니,'

클리트는 눈을 부릅뜨고 잠시 그를 노려보다가 말했다.

'그 브랜디 병 좀 갖다주게나.'

의원이 금방이라도 그 술병으로 데이빗을 사정없이 후려칠 것 같았

지만, 데이텟은 일단 그 말에 순순히 따랐다. 클리트는 브랜디를 두

잔이나 연거푸 들이켰다.

'그래서 그 여자가 임신을 했다는 얘긴가?

'그땐 그랬습니다. 그리고 몇 주 전 애를 낳았죠 사내였습니다.'

'자네 애였나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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